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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2,3회를 보고..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염정아 주연 JTBC 드라마 ‘클리닝 업’ 1화를 보고..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나의 해방일지'를 10부까지 보고..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JTBC 오리지널 드라마 '구경이'를 보고..
2021년 최고의 드라마는 아닐 수 있어도 2021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확실하다. 작가가 한드 업계 출신이 아닌 한예종 출신의 신인에다 팀이어서인지 기존의 한드와는 결이 다르고, 감독은 기존의 한드 업계 출신인 듯하지만 최대한 기존의 한드와는 다르게 연출하려고 노력한 티가 팍팍 나고 실제로도 다르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한드 중에서도 간혹 ‘외국의 무슨 드라마의 한국판 같은’을 추구하는 드라마가 있긴 했지만 ‘구경이’ 수준의 성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드라마가 영화에 비해 유독 휘발성이 강한 편이지만 이 정도면 가히 레퍼런스가 되어 두고두고 회자될 법도 하다. 작감배 모두 최선을 다 한 덕분이겠지만 작가들이 대단하다. 이쪽 장르의 이해도와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능력이 기존 한드 작가 중에서는 거의 탑인 듯싶다. 우리끼리만 좋아하는 매니아용 작품이 될 우려가 큰 기획이었고 시청률만 보아서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특정 계층과 성별의 매니아들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된 게 어딘가. 탁월한 선구안의 이영애는 두말할 것도 없고 김혜준도 대단했다. 얼굴만 보고 있어도 재밌는 배우가 흔치 않은데 김혜준이 그걸 해냈다. 빨리 시즌2 보고 싶다.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1, 2회를 보고..
이 신현빈이 그 신현빈이라니! 첨엔 ‘스카이캐슬’ 같기도 하고 ‘부부의 세계’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 긴가민가해서 그냥 오랜만에 복귀한 탑스타 고현정 연기 구경하는 재미로 봤다. 1부 중반까진 딱히 이렇다 할 임팩트가 없어 학교 폭력 얘기인건가? 설마 고현정이 선생님으로 나온 것도 아닌데 그건 아니겠지;;
이런저런 잡생각만 많아지며 슬슬 루즈해지려는 찰나 신현빈이 고현정을 찾아가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언니!” 할 때 ‘이건 뭐지?’싶었는데 바로 이어 그윽한 눈빛으로 “저를 알아보시겠어요?”하면서 고현정을 바라볼 때 삘이 왔다. 16부까지 본방사수 해버릴 것 같다는! 신현빈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그 신현빈이라는 사실에 감탄하며 2부를 보고 있는데 신현빈이 또 다시 고현정을 찾아가 “목적이라니요? 이상하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언니?”하면서 오른쪽 눈썹을 씰룩일 때 또 삘이 왔다. 이 작품이 신현빈의 출세작이 될 거라는! 왜 배우들마다 그런 작품 있지 않나. 고현정의 ‘모래시계’같은.
시청률이 1부 3.6%에서 2부 2.6%로 떨어진 걸 보니 ‘모래시계’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소 신현빈이 인생 연기를 펼친 작품으로 남을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연기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한다. 장혜진, 박성연, 서정연, 김호정 등등의 캐스팅도 딱 내 스타일이다. 원작 소설 주문했다.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JTBC 오리지널 토일 드라마 ‘인간실격’ 1, 2부를 보고..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1, 2, 3회를 보고..
1회 2.7%, 2회 4.4%, 3회 5.3%! OCN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시청률이다. 경이로운 상승률이다. 역대급 상승률로 유명했던 JTBC드라마 ‘SKY 캐슬’ 시청률이 1회 1.7%, 2회 4.4%, 3회 5.2%였으니 상승률만 놓고 보면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겠다. 더 놀라온 건 ‘SKY 캐슬’이나 ‘펜트하우스’처럼 중장년 여성층을 노리지 않은 드라마도 대박이 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몇 년 전 드라마틱 시네마를 출범시킨 OCN이 드디어 한 껀 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너무 어두웠고 ‘루갈’은 너무 코믹했고 ‘본대로 말하라’와 ‘번외수사’는 너무 뻔했고 ‘미씽’은 2회까지만 걸작이었고 ‘써치’는 기획만 좋았는데 ‘경이로운 소문’은 액션씬에서 캐릭터들이 와이어 달고 붕붕 날아다니는 게 조금 거슬릴 뿐 흠잡을 구석이 거의 없다. 슈퍼히어로물의 필수 요소인 대리만족과 사이다에 굉장히 충실하고, 3회 현재 아직 끝판왕이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기본 설정과 세계관 세팅이 탄탄해서 중후반이 허술하거나 루즈해질 우려도 적다. 추매옥 역의 염혜란과 임주연 역의 이지원 등의 캐스팅도 매우 적절한데 뭐니뭐니 해도 위겐 역의 문숙이 압권이다. 지금까지 문숙이 나온 한드의 배역 중 이번 역이 가장 잘 어울린다.
맨 처음 포스터의 빨간 유니폼만 봤을 땐 영드 ‘미스핏츠’ 짝퉁인 줄 알고 삐딱하게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제작진이 슈퍼히어로 장르를 제대로 연구했는지 한껏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뭐 하나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챙겨서 잘 만들었다.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전사와 메인플롯도 따로 놀지 않고 잘 엮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제발 그래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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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JTBC 드라마 ‘사생활’ 마지막회를 보고..
첫회와 마지막회가 괜찮다. 중간은 산만하고 루즈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뭐가 어떻게 진행됐는 지도 기억이 안 난다. 막 쫓고 쫓기고 운전하고 통화하는 장면들만 떠오른다. 개혁보수당(이하 개보당) 네이밍이나 전직 비리 대통령 설정이나 GK그룹의 상속 이슈나 혁신비전실의 존재나 개보당 후보가 당선된 엔딩 등등을 보면 꽤 오래 준비한 기획 같긴 하지만 작가의 필력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16부작은 무리였고 짧고 굵게 8부작 정도면 딱 적절했을 것 같다.
여러모로 아쉬운 게 많은데 마지막회를 보고 나니 빌런 설정도 에러다. 고작 중간 관리자격인 김실장이 최종 빌런이라면 장장 16부작에 걸쳐서 펼쳐진 이 모든 난리 부르스들이 너무 허탈하지 않나? 막판에 이정환이 두 회장님들 앞으로 조르르 달려가 김실장의 실체를 고자질하는 장면에선 실소가 나왔다. 우리 어진 임금님은 잘못이 없고 그 밑에 있는 신하들이 문제라는 결론은 이 드라마의 주제 의식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정현철의 폴더폰에 대한 집착도 이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폰을 찾겠다고 난리였던 이유가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사진 때문인 건데 그 사진들이 계속 그 폰 안에만 저장되어 있다고 여기는 게 이해가 되질 않았다.
팩트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 이제는 팩트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설령 누군가 불법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팩트로 드러난다 해도 이건 다 거짓말이라고 퉁치거나 검찰, 사법부,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우기고 머릿수로 밀어붙이면 대충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경표와 서현, 김영민과 김효진의 케미가 근사했고 기존의 다른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여배우들의 면면과 로케 장소들도 나쁘지 않았기에 시청률 2.5%로 시작해 1.5%로 막을 내린 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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