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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둘 다 3화까지 보고 나니..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제부터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 볼테니 다 함께 울고 웃어 봅시다라고 하는 것 같고 ‘나의 해방일지’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당신들이 듣던 말던 별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들어주면 고맙고.. 하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에서 독립영화 감성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런 걸 츤데레 라고 하던가?

‘우리들의 블루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 ‘한수와 은희’편은 이번 3화로 마무리 됐는데 옛날 친구에게 2억 빌려달라는 이야기를 이렇게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특히 그들의 과거 학창 시절 장면이 교차될 때마다 뭉클해서 혼났다. 극본, 연기, 연출 모든 게 완벽! 과연 둘의 여행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가 궁금해서 지난 한 주 즐거웠고 꿈과 현실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엔딩도 이 보다 더 완벽할 순 없겠다.

다음 에피소드 역시 기대는 되지만 ‘한수와 은희’편의 오프닝이 너무 강렬해서 과연 이들의 후일담이 궁금하지 않을 정도의 에피소드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계속 이런 느낌으로 20화까지 간다면 지난 2년 2개월 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국민 드라마’ 등극도 가능하겠다. 이번에 새삼 느낀 건 아무리 훌륭한 미드가 많아도 한국인에겐 한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암튼 잘 상상이 안 되지만 에피소드 소제목만 봐선 김혜자와 이병헌 주연의 18~20회 ’옥동과 동석’편이 범상치 않다. 안방 극장에 눈물 폭풍이 불어닥칠 기세다.



p.s. 직장 근처에 고시원이라도 얻으면 안 되는 걸까 ㅠㅠ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tvN 오리지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 2회를 보고..



훌륭하다. 이런 한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나물에 그 밥과도 같은 한드들의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한 떨기 야생화를 보는 기분이다. 김혜자, 고두심, 차승원,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등등 탑스타들이 총출동했길래 마치 야구 올스타전 볼 때 정작 승부에는 별 관심이 안 가듯 이 드라마도 재미보다는 탑스타들을 한 화면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가 넘쳐난다. 한국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본 게 채 5년이 안 돼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레벨의 탑스타들이 총출동했고 옴니버스인데도 재밌는 한드는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 배경이 제주도라는 점도 시큰둥했었다. 한동안 제주도 붐에 기댄 이벤트성 기획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하나 같이 별 볼 일 없었기 때문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배경이 제주도여야 할 이유도 딱히 없다. 그런데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르다. 제주도가 배경이니 별 볼 일 없을 거라는 선입견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 이야기라면 제주도가 배경이어야 마땅하다. 1화에서 차승원과 이정원의 학창 시절이 잊히질 않고 2화에서 차승원의 가족의 운명을 건 베팅에 구구절절 감정이 이입된다. 3화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이후 당분간 이를 능가할 청춘 드라마는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들의 블루스’가 청춘 드라마도 아니면서 1화만에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뛰어넘어버렸다. 노희경 최고!


아오이 유우 주연 일드 ‘T셔츠가 마를 때까지’를 보고..

1 화 👍 아오이 유우 나오는 것만 알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고 봤는데 시작하고 10 분 넘도록 동네 카페 , 헌책방 , 빨래방 등을 오고가며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누길래 하차하려다 그래도 우부카타 미쿠 각본에 초호화 캐스팅이니 뭔가 있겠거니 참고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