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6일 월요일

'미스핏츠' 1,2,3시즌을 보고..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봉사를 하러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청소년 5명이 벼락을 맞은 뒤 각각 투명인간타임머신성욕폭발독심술불사신 등의 초능력을 갖게 된다. 3시즌까지 봤는데 1시즌은 이런 슈퍼 히어로물도 가능하구나 감탄하면서 논스톱으로 봤고, 2시즌은 캐릭터들에 정이 들어 의리로 봤지만 좀 루즈해서 쉬어가며 봤고, 3시즌은 이걸 언제 그만 봐야 되나 하품하며 띄엄띄엄 봤다여기 나오는 청소년들은 초능력이 생겼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여전히 찌질한 사고뭉치들이고 오히려 초능력 때문에 사고의 스케일만 커진다저예산이어서인지 뭔지는 몰라도 배경이 지역 커뮤니티 센터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데 1시즌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봤지만 2시즌, 3시즌에서도 그러니 조금 답답했고 회별 에피소드들도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다가 소재가 떨어질 때쯤 되면 뉴페이스를 투입해서 또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 식이어서 나중엔 에피소드들이 다 그 나물에 그 밥 같았다심지어는 연애도 그 안에서 돌아가며 한다. ‘미스핏츠가 여타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제대로 19금이라는 것이다소재에는 금기가 없고 특히나 베드씬이 제대론데 노출이며 수위가 어지간한 에로물 뺨칠 정도였다. 4시즌, 5시즌 남았는데 3시즌까지 본 게 아까워서 어쩌다 한 번씩 보게는 되겠지만 완주하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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