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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김혜수 주연의 tvN ‘슈룹’ 첫방을 보고..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라는 로그라인만 봐도 고증 따윈 신경쓰지 않았다는 있다.

언젠가부터백마탄 왕자님과의 결혼보다는명문대 다니는 자식에게 올리는 여주인공이 많아진 보면 한드 평균 시청 연령층이 확실히 2~30대에서 4~50대로 올라간 하다.

전작하이에나에서 일과연하남과의 사랑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김혜수가 이번엔 아들 다섯! 엄마이자 왕의 아내로 나온다. 시어머니와는 견원지간이지만 다행히 세자인 장남이 해주고 있어 죽지 않고 살고 있지만 아들들이 장남 빼곤 사고뭉치고 간택 후궁 수장인 옥자연의 기세가 범상치 않고 설상가상 어리고 예쁜 후궁이 나날이 늘어가 심기가 불편하다. 그러던 어느 , 김혜수 권력의 원천인 세자가 지병 악화로 병상에 드러눕자 평소 김혜수를 못마땅히 여기던 시어머니가 김혜수를 후궁들과 동급으로 강등시키려 한다.

김혜수는 궁중 생존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비밀리에 폐비 윤씨를 찾아간다. 궁중 생존에 실패한 이에게 무슨 얘기를 듣겠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김혜수 연기가 재밌어서 2회까진 같다.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tvN 드라마 ‘환혼’ 1화를 보고..



사극 그중에서도 퓨전 사극은 어지간하면 안 보는데 작가가 홍정은, 홍미란이고 감독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준화여서 봤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가 배경인데 그냥 중국이 배경인 중국 드라마 느낌이 물씬 났고 얼어붙은 호수에서 싸우는 장면은 그냥 중국 드라마에서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중국 드라마스러웠는데 배우들이 한국말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고 전혀 웃길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배우들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스타일로 웃기고 있는 뻘한 재미가 있었다. 다만 톤앤매너가 뭔가 이질적인 게 의도한 느낌은 아니었다.

오프닝에서 병든 왕으로 나오는 박병은이 주상욱과 몸을 바꾼 뒤 주상욱의 여자를 찾아가 주상욱인 척하면서 동침하는 장면을 봤을 땐 이 드라마가 이렇게 웃기는 드라마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홍자매도 코믹을 잘 쓰고 박준화도 코믹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데 이 둘 아니 셋의 조합에서 탄생한 드라마가 안 웃기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겠다.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tvN 드라마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화를 보고..



여진구가 미쉐린 별 붙은 비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잘 나가는 쉐프인데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눈물을 흘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해서 미쳤다는 소문이 돌지만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감정이 링크되어 실시간으로 느껴져서 그랬던 거고 원래는 쌍둥이 여동생과 링크였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 실종된 상태여서 어쩌면 여동생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일하던 미쉐린 별 붙은 비싼 식당을 그만두고 허름한 동네에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한편 레스토랑 알바로 일하는 문가영은 자신을 쫓아다니던 스토커를 죽이고 자수하려다 말고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이실직고한다. 문가영의 엄마는 문가영이 스토커를 죽였다는 걸 알고는 시체를 냉장고에 숨기는데 여진구는 누가 멀쩡한 냉장고를 버린 줄 알고 그 냉장고를 자신이 차린 식당으로 가져가고 문가영 측이 경악하며 1회가 끝난다. 타인의 감정이 실시간으로 느껴진다는 링크 현상이 납득이 안 되지만 여진구의 여동생의 행방이 궁금해서 최소한 서너회는 더 볼 듯.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둘 다 3화까지 보고 나니.. 

우리들의 블루스 이제부터 우리들의 이야기를 볼테니 함께 울고 웃어 봅시다라고 하는 같고나의 해방일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당신들이 듣던 말던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들어주면 고맙고.. 하는 같다. 한국 드라마에서 독립영화 감성을 느끼게 줄은 몰랐는데 이런 츤데레 라고 하던가?

우리들의 블루스 번째 에피소드한수와 은희편은 이번 3화로 마무리 됐는데 옛날 친구에게 2 빌려달라는 이야기를 이렇게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특히 그들의 과거 학창 시절 장면이 교차될 때마다 뭉클해서 혼났다. 극본, 연기, 연출 모든 완벽! 과연 둘의 여행이 어떻게 마무리 지가 궁금해서 지난 즐거웠고 꿈과 현실의 마리 토끼를 잡은 엔딩도 보다 완벽할 없겠다.

다음 에피소드 역시 기대는 되지만한수와 은희편의 오프닝이 너무 강렬해서 과연 이들의 후일담이 궁금하지 않을 정도의 에피소드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계속 이런 느낌으로 20화까지 간다면 지난 2 2개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국민 드라마등극도 가능하겠다. 이번에 새삼 느낀 건 아무리 훌륭한 미드가 많아도 한국인에겐 한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암튼  상상이 되지만 에피소드 소제목만 봐선 김혜자와 이병헌 주연의 18~20옥동과 동석편이 범상치 않다. 안방 극장에 눈물 폭풍이 불어닥칠 기세다.



p.s. 직장 근처에 고시원이라도 얻으면 안 되는 걸까 ㅠㅠ

2022년 4월 13일 수요일

tvN 오리지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 2회를 보고..



훌륭하다. 이런 한드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나물에 그 밥과도 같은 한드들의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한 떨기 야생화를 보는 기분이다. 김혜자, 고두심, 차승원,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등등 탑스타들이 총출동했길래 마치 야구 올스타전 볼 때 정작 승부에는 별 관심이 안 가듯 이 드라마도 재미보다는 탑스타들을 한 화면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가 넘쳐난다. 한국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본 게 채 5년이 안 돼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레벨의 탑스타들이 총출동했고 옴니버스인데도 재밌는 한드는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 배경이 제주도라는 점도 시큰둥했었다. 한동안 제주도 붐에 기댄 이벤트성 기획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하나 같이 별 볼 일 없었기 때문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배경이 제주도여야 할 이유도 딱히 없다. 그런데 우리들의 블루스는 다르다. 제주도가 배경이니 별 볼 일 없을 거라는 선입견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 이야기라면 제주도가 배경이어야 마땅하다. 1화에서 차승원과 이정원의 학창 시절이 잊히질 않고 2화에서 차승원의 가족의 운명을 건 베팅에 구구절절 감정이 이입된다. 3화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이후 당분간 이를 능가할 청춘 드라마는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들의 블루스가 청춘 드라마도 아니면서 1화만에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뛰어넘어버렸다. 노희경 최고!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김태리, 남주혁의 tvN 오리지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김태리 매력 쩐다.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슬램덩크의 남녀 체인지 버전일 수 있겠다. 몇 년 전에 요즘 남자 배우들 중에선 남주혁이 제일 잘 생겼다는 얘길 종종 들었는데 그 땐 몰랐지만 남주혁 잘 생긴 거 이제야 알겠다. 막 신들린 연기력의 소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중 배역과 매우 잘 어울린다. 다만 4회쯤 보고 나니 좀 답답한 감도 있다. 놀라운 건 김태리 엄마 역의 서재희다. 진짜 90년대스러운 마스크다. 1998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2022년으로 넘어온 사람 같다. 연기력도 범상치않은 게 여자 주인공 엄마 또래 역을 맡을 만한 여배우들 중에선 조만간 탑 찍을 것 같다.
 
잘 쓰고 잘 찍었다. 고증과 디테일이 좋고 특히 여름밤 분위기를 근사하게 담아냈다. 커피 프린스가 생각났다. 말고도 다양한 작품들이 떠오르는데 작가가 준비를 제대로 했다. 4화까진 훌륭하고 이 추세대로라면 향후 몇 년간은 레퍼런스로 회자될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 시청률도 6.3%에서 8.7%로 매회 폭풍 상승 중이다. 작가가 김은숙 보조작가 출신인데 청출어람각이고 여심 묘사가 범상치 않아 감독이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라서 신기하다. 부디 중후반도 탄탄하길!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tvN 오리지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한드는 본방사수가 제맛이다. 막방 본방사수를 놓치면 일주일만 지나도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연예 뉴스 등에서 어떻게 끝났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드라마 관련 글들이 올라오지 않으면 덩달아 시큰둥해지기 때문이다. 15, 16회쯤 되면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는데 억지로 분량만 늘인 느낌에 PPL만 난무하는 탓도 있다. 이런 이유로 13, 14회까지 기껏 다 봐놓고 15, 16회만 안 보고 있는 한드가 꽤 된다. 어제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도 본방사수를 놓쳐 늦어도 내일까지 안 보면 영영 안 보겠구나 싶어 무리해서 봤다

6회까지 정신없이 재밌었고 그 후로는 좀 루즈 했는데 막판에 신파로 잘 마무리했다.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로또 누구?와 이혼 이유?는 나름 그럴싸했는데 홍반장의 미스터리가 기대 이하다. 적당히 용서가 가능한 과거를 만들어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로코가 한 물 갔네 뻔하네 해도 배우와 작가를 스타로 만드는 건 로코가 제일 확실하다. 이제 신하은 작가의 다음 작품은 신하은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김선호는 명실상부 한류스타다. 제일 웃겼던 건 차청화다. 연기를 너무 잘 한다. 하도 웃겨서 나중엔 대사 없이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웃겼다. 빨리 또 보고 싶다.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데드투미, 루시퍼, 첫 갸루, 어비스, 마당이 있는 집


영화와 드라마 감상 패턴이 완전히 구독 위주로 자리 잡아 작품 한 편 다 보고 쓰는 리뷰보다는 오늘 하루 뭐 봤나 정리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훨씬 의미 있다. // '데드투미' 시즌1의 5화까지 봤다. 매화 막판에 떡밥을 까는 솜씨가 훌륭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슬슬 루즈해지고 있다. 그래도 시즌1은 완주할 듯. // 루시퍼시즌1 시작. 로스엔젤레스의 악마라는 카피에 끌렸다. 악마 캐릭터로 뭘 어쩌려나 별 거 있나? 싶었는데 악마가 교통경찰에게 뇌물을 주며 달콤한 말을 속삭일 때 낚여버렸다. 매력 있다. 이 정도 캐릭터라면 따라가 볼 만하겠다. 악마와 모종의 관계가 있어 보이는 여자가 길거리에서 총 맞아 죽는 씬까지 봤다. // ‘첫 갸루시작. 넷플릭스 덕분에 일본 애니를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은데 이런 것 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에선 웹툰으론 몰라도 애니메이션으로는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는 류의 작품. 여주인공 첫 등장 씬까지 봤다. 남주와 친구들이 얼마나 찌질할까가 관전 포인트. // 김진영 작가의 마당이 있는 집다 읽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미드를 즐겼던 이들이 나중에 미드 같은 한드를 만드는 것처럼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일본 미스터리를 즐겼던 이들도 나중에 일본 미스터리 같은 한국 미스터리를 쓰는 것 같다. 영화화는 모르겠지만 어설프진 않았다. // tvN ‘어비스’ 1회 김사랑 첫 등장 씬까지 봤다. 순전히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봤다. 넷플릭스 한드는 자막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도 마찬가지다. 자막이 있는 편이 훨씬 낫다. POOQ과 점점 멀어지고 넷플릭스만 줄창 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자막 때문이다. POOQ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막을 달아줘야 한다.

2018년 12월 2일 일요일

tvN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 1회를 보고..



현빈과 박신혜 급의 탑스타가 나오는 메이저 블록버스터 한국 드라마에서 그간 웹소설에서나 봐 왔던 상태 창이 구현되고 그 안에서 레벨 업퀘스트 등의 단어를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네이버나 유튜브의 저예산 웹드라마에서 이런 게 나왔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현빈박신혜가 나오는 tvN드라마라면 얘기가 다르다놀라운 건 어설프지도 않다는 것이다얼마 전에 문피아의 역대급 인기 웹소설 탑매니지먼트가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나왔길래 원작 웹소설의 팬으로서 잔뜩 기대를 품고 봤다만 막상 보니 도대체 왜 하필이면 굳이 ‘탑매니지먼트를 드라마화 한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속상할 뿐이었다유튜브 버전의 탑매니지먼트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다만 이렇게 되면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나 영화화 기획은 영영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암튼 그래서 알함브라의 궁전도 탑매니지먼트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혀 아니었다적어도 1회는 나쁘지 않았다아니 훌륭했다게임 장르 웹소설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드라마에 도입했다는 느낌이다시장 조사를 제대로 한 것이다도대체 작가가 누구시길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이종석한효주가 나온 ‘W’의 송재정 작가다웹툰 소재로 재미를 봤으니 이번엔 웹소설에 도전한 것 같다지금까지는 성공적이고 앞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넘 궁금하고 기대된다한편으론 이런 기획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먼저 성사됐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물론 이렇게 된 지 꽤 되긴 했다만 확실히 이제 문화의 최첨단은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인 것 같다드라마에선 AR 증강 현실 게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보니 랭킹 1,2위가 국가부도의 날과 보헤미안 랩소디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 째 과거만 돌아보고 있는 것 같아 뭔가 갑갑하고 안타깝다.


p.s. 넷플릭스로 봤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