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tvN 오리지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한드는 본방사수가 제맛이다. 막방 본방사수를 놓치면 일주일만 지나도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연예 뉴스 등에서 어떻게 끝났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드라마 관련 글들이 올라오지 않으면 덩달아 시큰둥해지기 때문이다. 15, 16회쯤 되면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는데 억지로 분량만 늘인 느낌에 PPL만 난무하는 탓도 있다. 이런 이유로 13, 14회까지 기껏 다 봐놓고 15, 16회만 안 보고 있는 한드가 꽤 된다. 어제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도 본방사수를 놓쳐 늦어도 내일까지 안 보면 영영 안 보겠구나 싶어 무리해서 봤다

6회까지 정신없이 재밌었고 그 후로는 좀 루즈 했는데 막판에 신파로 잘 마무리했다.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로또 누구?와 이혼 이유?는 나름 그럴싸했는데 홍반장의 미스터리가 기대 이하다. 적당히 용서가 가능한 과거를 만들어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로코가 한 물 갔네 뻔하네 해도 배우와 작가를 스타로 만드는 건 로코가 제일 확실하다. 이제 신하은 작가의 다음 작품은 신하은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기대가 되고 김선호는 명실상부 한류스타다. 제일 웃겼던 건 차청화다. 연기를 너무 잘 한다. 하도 웃겨서 나중엔 대사 없이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웃겼다. 빨리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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