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은 안 읽었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1부는 봤는데 굳이 애플tv+에 가입해서 2부를 보게 될 것 같진 않다. 드라마의 어느 포인트에서 재미를 느끼고 다음 화를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 1부만 봤지만 다 본 기분이다. 분명 배우들이 한국말을 하고 있는데 어째 한국말 같이 들리진 않고 한국 사람처럼 생기긴 했는데 한국 사람 같지가 않아 신기하다. 이민호, 윤여정 빼고는 다들 어쩐지 한국 사람 흉내 내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 나오고 배경만 한국이지 확실히 한국 시청자들 보라고 만든 드라마는 아니다. 뭔가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시원시원 끈적끈적 찰싹 달라붙는 맛이 없어 감질났고 한국 드라마 감독과 한국 작가에게 만들게 시켰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그래도 고증은 제작비 1000억 드라마답게 감탄이 나왔다. 기존 한국 드라마의 사극 세트와는 차원이 다른 게 눈높이가 확 높아졌다. 문득 KBS 대하 드라마 ‘토지’를 다시 보고 싶어졌는데 미국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토지’를 만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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