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 월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FREAKS : YOU'RE ONE OF US)’를 보고..



주인공은 스테이크 가게 점원이고 어린아이를 둔 엄마다. 직장 상사가 매일 갈구고 월급도 적은 데다 남편이 무능해서 집세를 못 내 집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노숙자가 다가와 너도 우리와 같은 부류라며 주인공의 숨겨진 진짜 힘에 대해 알려준다. 주인공이 어릴 적부터 정신병이 있는 줄 알고 먹어 온 약이 알고 보니 슈퍼 초능력을 억제하는 약이고 시험 삼아 약을 끊어 보니 괴력이 발휘된다. 주인공은 그 괴력을 이용해 평소 마음에 안 들었던 나쁜 놈들을 혼내주고 자신과 같은 부류의 초능력자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과 초능력자들로 인해 사회에 혼란이 초래되는데 세상엔 주인공과 같은 부류의 초능력자들을 관리하는 조직이 있어 곧장 관리가 들어 온다. 주인공은 자신의 초능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초능력자인 일렉트로맨을 제압한 후 조직의 추격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며 끝난다. 동료인 줄 알았던 인물이 주인공을 스토커처럼 짝사랑해서 문제가 초래되는 게 다른 초능력자물과는 조금 다른 점이다.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부류의 초능력자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즌2를 암시하며 끝나지만 주인공의 초능력이 단지 괴력일 뿐이라 무매력이고 매력적인 빌런도 나오기 어려운 구조여서 시즌2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약간 캐리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짬뽕 같은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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