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나왔다고 광고를 하길래 도대체 얼마나 재밌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세상에 이렇게 복잡하고 헛갈리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선 최고로 복잡하고 헛갈린다. 이야기 자체가 세 시간대를 오고 가서 복잡하고 등장인물들도 한 인물을 나이 대 별로 각각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고 매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소개도 불충분해 저 인물이 도대체 누구인지 추리하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지나치게 많이 소모돼 한 회 보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대충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어느 시골 마을에서 어린이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데 알고 보니 33년 전과 66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마을에 새롭게 나타나는 인물들은 알고 보면 전부 다른 시간대에서 온 인물들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서 이해하려고 애를 쓰던 와중에 드라마는 후반부로 접어들었고 그나마 주인공 격인 남자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과거로 간 와중에 또 다른 누군가는 시간대를 이동할 수 있는 구멍을 막겠다고 시도를 하고 막판엔 빌런처럼 생긴 남자가 이 세상엔 시간 여행을 통해 역사를 바꾸려는 이들과 지키려는 이들의 싸움이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대사를 통해 설명해준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간 여행자들로부터 역사를 지키는 기관인 커미션과 같은 존재가 있다는 얘기 같다. 엔딩엔 드라마의 시작에 나왔던 남자가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로 가며 다음 시즌을 암시하며 끝나는데 나는 여기서 하차다. 더 이상은 골치 아파서 못 보겠다. 등장인물이 많고 이야기가 복잡해서 이해가 어려운 건 그럴 수 있는데 배우가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헛갈려서 이해가 어려운 건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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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시청률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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