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준다!
이야기는 엄청 꼬여있고 복잡한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 런던의 잘 나가는 변호사 애덤이 어느 날 낯선 여자에게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아내 커린의 얼마 전 임신이 거짓이었고 두 아들은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게 만족스럽고 행복했던 애덤은 처음엔 반신반의 하지만 혹시나 해서 조사를 해 보고는 아내의 임신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추궁하자 그녀는 모두에겐 비밀이 있다며 종적을 감춰 버린다. 대충 이유라도 말해줬으면 좋으련만 엄청 복잡한 이야기이고 아직은 말해 줄 때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해서 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애덤은 아내를 찾기 위해 의뢰인인 전직 형사 킬란의 도움을 받아 아내의 비밀을 폭로한 낯선 여자의 행적을 뒤쫓는다. 킬란은 자신의 집을 철거하려는 건축 업자들과 맞서 싸우는 중이고 변호사인 애덤이 돕고 있다. 애덤에게 접근했던 낯선 여자는 자신과 아무 관계 없는 이들에게 접근해 그들이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을 반복하고 있고 마침내 애덤이 싸우고 있는 건축업자 편 변호사인 애덤의 친부에게도 접근해 당신이 모르는 친자가 있다는 소릴 하고 사라진다.
부패한 형사 카츠는 어느 부자 사업가의 뒤처리를 해 주고 있는데 그의 미성년자 매춘 증거를 갖고 있는 낯선 여자를 제거하기 위해 그녀가 접촉했던 카페 사장을 추궁하다 살해 해버린다. 그리고 하필이면 자신이 죽여버린 카페 사장의 친구가 카츠의 동료이기도 한 조애나 형사여서 당황한다. 조애나는 친구를 죽인 살인범을 꼭 잡겠다고 맹세한다.
한편, 킬란의 철거 직전 집에선 이십여년 전 실종된 킬란 아내의 시체가 나오고 킬란은 그녀가 자신을 떠나려 해서 죽였다고 자백한다. 카츠가 부패 형사가 된 이유는 딸의 병원비 때문인데 딸이 아픈 이유는 아내가 딸에게 쥐약을 먹였기 때문인 걸 알고 아내를 죽이러 간다. 애덤은 킬란의 집에서 킬란과 자신에게 아내의 비밀을 폭로한 낯선 여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는 그녀의 아지트로 달려간다. 조애나는 친구가 살해된 직후의 카페 앞 CCTV에 카츠의 모습이 찍혔다는 걸 알고 카츠를 검거하러 간다. 카츠는 딸에게 쥐약을 먹인 아내를 찾아가 죽이려다 자신을 검거하러 온 조애나 때문에 실패하고 도주 중에 낯선 여자가 있는 곳을 알게 되어 황급히 달려간다.
애덤이 낯선 여자의 아지트를 급습하자 곧장 카츠가 들이닥쳐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낯선 여자가 애덤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다. 카츠는 때마침 도착한 조애나에게 검거된다. 그리고 애덤은 자신과 아버지에게 접근했던 낯선 여자가 바로 킬란이 본인 손으로 살해한 아내의 딸이자 애덤의 이복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덤 아버지는 과거 친구의 아내를 건드린 난봉꾼이었던 것. 그녀는 사람들의 거짓이 싫어 까발리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다.
애덤은 트립을 찾아가 아내 커린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과 이유를 추궁한 끝에 아내가 옆집 남자 트립의 축구 클럽비 횡령 사실을 알고는 그에게 자수를 종용하다 살해 후 암매장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덤은 트립의 안내를 받아 아내가 매장당한 장소에 가서 아내의 시체를 확인하고는 아내를 죽인 걸 없었던 일로 해 달라는 트립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 트립을 총으로 쏴 죽이고 그 사실을 목격한 형사 조애나는 애덤의 범죄를 눈 감아준다.
진짜 끝내준다. 매회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고 곧장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들어서 빈지워치 할 수 밖에 없었다. 할런 코벤의 작품은 처음인데 혹시나 넷플릭스에 다른 작품이 있나 찾아보니 다행히 ‘숲’, ‘결백’, ‘내 이웃의 비밀’등의 코벤 원작 작품이 올라와 있다. 다음은 ‘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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