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2일 일요일

DC코믹스 ‘플래시(flash)’ 시즌1 ~6회를 보고..



한국은 마블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나는 적어도 드라마에선 마블보다는 DC코믹스가 맞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마블 드라마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DC코믹스 드라마인 플래시를 보니까 마블 드라마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DC코믹스 라고 다 좋은 건 아니고 애로우나 넷플릭스에 올라온 다른 DC코믹스 드라마는 잘 안 봐지는데 딱 플래시 하나만 잘 봐진다. 내가 생각하는 히어로물의 모든 조건을 충족해서가 아닌가 싶다

일단 주인공이 찌질해야 하고 정체를 숨기고 활동해야 하고 연애가 잘 안 풀려야 하고 초능력의 기원이 적당히 말이 되는 동시에 약점이 있어야 하고 전지전능해선 안 되지만 아예 일반인이어선 안 되고 등등.. 스파이더맨처럼 특수 장비를 이용하는 초능력은 내 취향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슈퍼맨은 너무 전지전능해서 배트맨은 장비 빨이 심해서 별로다. 메타휴먼 설정도 매력적이다. 간혹 말이 안 되는 메타휴먼도 있지만 다음 회에 등장할 메타휴먼에 대한 기대감이 끊이질 않는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얽힌 어릴 적의 트라우마도 중심을 잘 잡고 있다. 현재 시즌6까지 나왔는데 잘 하면 완주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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