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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히어로는 없다(unknown origins)’를 보고..


히어로는 무슨. 하지만 범죄가 슈퍼히어로 스토리를 빼다 박았다면? 신참 형사가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 아닌 공조를 시작한다. 퍼즐 조각에 불과한 연쇄살인. 그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건 코믹스라면 꽉 잡은 만화 가게 주인뿐이니까.” from 넷플릭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묘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유일한 단서가 현장에 떨어져 있는 슈퍼 히어로 코믹스 쪼가리다. 마침 은퇴를 앞둔 형사의 아들이 코믹스 잡지 가게 주인이라 자문을 받아보니 그 쪼가리들엔 일관성이 있다. 신참 형사와 오타쿠스러운 코믹스 잡지 가게 주인이 슈퍼 히어로 만화 세계와 업계에서 힌트를 얻어 범인을 추적한다. 알고 보니 범인은 히어로 만화에 꽂힌 미친 놈이라 실제로 현실 세계에 히어로를 탄생시키기 위해 본인이 빌런을 자처한 것이었다. 선 빌런 후 영웅!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슈퍼 히어로의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즐길 수 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어처구니없고 장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톤앤매너는 진중하고 만듦새도 고퀄이다. 일종의 메타 히어로 영화. 스페인 영화들이 은근 괜찮다. 슈퍼 히어로 장르를 제대로 연구하고 만들었달까? 얼마 전에 본 독일의 슈퍼 히어로 영화 프릭스: 원 오브 어스보다 훨 낫다. 엔딩에서 2편을 예고하며 끝났는데 이 정도면 드라마로도 괜찮을 것 같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