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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6일 일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1화를 보고..




스페인 원작이 워낙에 독창적이고 훌륭해서 한국을 배경으로 리메이크를 해야 이유가 없을 같고 잘 해야 본전 같은데 굳이 리메이크를 했는지 너무 궁금해서 봤다

오프닝 뜨자마자 북한 입은 전종서가 케이팝 안무와 함께 등장하며 BTS 아미는 어디에나 있다고 너무 충격 받아서 일시 정지 시키고 잠깐 하차했다. 같은 시청자를 하차 시킬 목적이었다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다만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걸 오프닝으로 선택한 센스라면 나머지는 보나마나 오글거릴 뻔해 다시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부제가 공동경제구역인 것도 불안했다. 나름 박찬욱의 ‘JSA 공동경비구역 센스있게 가져왔다고 생각한 같은데 어쩐지 패러디나 열화 버전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왕 보기 시작한 1화는 봐야겠어서 잠깐 한숨 돌리고 다시 봤는데 남북 통일 시대를 배경으로 설정한 참신했으나 남북 코드는 배경 설정과 캐릭터 전사에 억지로 끼워넣어진 정도만 가능했고 전반적인 줄거리에까지는 끼워넣어지지 않은 했다. 남북 문제를종이의 통해 이야기하려 했다면 모르겠는데 딱히 그런 같지도 않았고 그래야 이유도 없고 그냥 여러모로 원작이랑 너무 똑같아서 1 내내 이걸 봐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려 애쓰며 봤지만 결국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1화는 전종서의 매력으로 버텼지만 2화까진 보겠다.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전종서, 박신혜, 김성령, 이엘의 ‘콜(the call)’을 보고..


극장이나 여타 국산 OTT에서 한국영화를 볼 땐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넷플릭스에서 한국영화를 볼 때면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영화에 돈 댄 사람과 단체의 이름이 오프닝부터 줄줄이 뜨는 거다. 그 어떤 나라의 영화에서도 돈 댄 사람들 이름이 줄줄이 뜨는 경우는 못 본 것 같고 생각해보면 초호화 블록버스터 영화에 수백억 댄 사람들도 굳이 이름을 안 올리는데 어째서인지 한국만 이런다. 천문학적인 단위의 돈을 군소리 없이 뿌리기로 유명한 넷플릭스도 그냥 로고나 잠깐 점멸하고 말지 않나이젠 한국에서만 장사하는 것도 아니니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됐다. 당장 이 영화만 해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하는데 오프닝에 돈 댄 사람이나 단체 이름부터 줄줄이 뜨는 걸 보는 순간 왜인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런 류의 타임슬립(?)물은 한 두 편 본 게 아닌데 매번 볼 때마다 정신이 산만해진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름의 법칙을 순순히 납득하고 보려 해도 말이 안 되는 구석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과거의 특정 사건을 바꿀 때마다 미래가 거의 실시간으로 바뀌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다 바뀌는데 정작 주인공 두 사람의 기억만 바뀌지 않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흉악한 사건이 벌어졌던 집이 20년 넘게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도 그렇고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아무리 오픈 마인드로 보려 해도 딴지의 여지가 무한하다.


특히나 이 영화에선 서태지도 한 몫 했다. 2020년에 살고 있는 스물여덟살 박신혜가 1999년에 살고 있는 스물여덟살 전종서와 전화로 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떠는데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한다는 말을 안 해주는 건 전종서가 미워서 그랬다 치자. 하지만 전종서가 서태지의 열혈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서태지가 2000년대에 컴백해서 발표하는 신곡까지 들려주면서 정작 서태지가 1997년에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은 왜 말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서태지 등장은 득보단 실이 많은 것 같다. 외국에선 서태지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고..


전종서 짱 멋있다. 버닝 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