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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8일 수요일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The Boys Presents: Diabolical)’을 보고..



더 보이즈시즌1을 흥미롭게 봐서 봤는데 전반적으로 잔인하다. ‘더 보이즈시즌2를 보고 있는데 이 시리즈의 차별화 전략은 잔인함 같다


1레이저 아기의 외출은 컴파운드V를 맞은 아기가 폐기 처분 직전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 광선으로 자신을 폐기하려는 보우트사 직원들을 조각내는 이야기다.


2부모를 죽이는 열받은 영웅들은 컴파운드V를 맞고 부작용으로 쓸모없는 초능력을 갖게 된 영웅들이 부모에게 잔인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3난 당신의 마약상은 마약 빤 슈퍼히어로가 부작용으로 폭주하다 자멸하는 이야기다.


4‘3D호의 보이드는 보우트사의 신약으로 미남 미녀가 된 커플이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가 약빨이 다해 몰락하는 이야기다.


5영원한 베프들은 컴파운드V를 먹고 똥을 조종하는 초능력이 생긴 소녀 이야기다. 더러웠다.


6누비안 대 누비안은 이혼 직전의 슈퍼 히어로 부부의 딸이 부모의 재결합을 위해 빌런에게 말썽을 피워달라고 의뢰하는 이야기다.


7존과 선희는 할아버지 경비원이 말기암 부인의 병을 고치려고 컴파운드V를 훔쳐서 아내에게 먹였다가 아내의 암세포가 괴물로 변해 폭주하는 이야기다. 윤여정이 성우여서 반가웠고 엔딩 크레딧에 아리랑이 울려퍼져 당황스러웠다.


8‘1+1=2’는 홈랜더의 신입 시절 이야기인데 히어로의 추악한 이면이 주제여서 가장 더 보이즈스러웠다.

얼마 전에 ‘왓 이프...?와 ‘러브, 데스 + 로봇시즌3를 간만에 재밌게 봤는데(특히 히바로’) ‘더 보이즈: 디아볼리컬도 그만큼 재밌었다. 굳이 꼽자면 2, 8화가 괜찮았다. 요즘엔 길면 부담스럽고 실사는 지루해서인지 짧고 굵은 애니메이션이 땡긴다.


2022년 5월 23일 월요일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왓 이프...?(what if)’를 보고..



2010년대 중반 이후의 마블 영화에 딱히 재미를 못 느끼고 마블보다는 디씨를 선호하는 편인데 왓 이프...?’는 괜찮았다. MCU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봤는데도(대략 2012어벤져스쯤부터 팔로우를 포기) 재밌었으니 MCU에 대해 잘 알았다면 훨씬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마블은 태생이 만화여서인지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 더 잘 어울린다. 마블의 실사 영화 자체가 거의 애니메이션이나 마찬가지니 실사 영화에서 어딘지 모르게 2% 아쉬웠던 부분이 애니메이션에서 100% 구현된 느낌이고 퀄리티도 매우 고퀄이다.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와 있는 걸 보고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대충 만든 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다른 마블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이 역시 코믹스가 원작이고 상업성을 이유로 실현되기 어려운 전개가 특징이라는데 이왕 시작한 거 영화에서 차마 못 한 것들 위주로 계속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시즌1을 다 보진 못했고 1만약... 캡틴 카터가 퍼스트 어벤져라면?”이랑 2만약... 티찰라가 스타로드가 됐다면?” 그리고 5만약... 좀비라면?!”을 봤고 1>2>5화의 순으로 재밌었다. 다음 감상 예정은 8만약... 울트론이 이겼다면?”이다.


2022년 5월 4일 수요일

일본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spy x family)'를 보고..


한 때 메이드 인 재팬이라면 영화, 드라마, 애니 가리지 않고 폭식하던 일빠 중의 일빠였지만 언젠가부터 뭘 봐도 교복 입은 여고생이 나오고 다들 어린 여자 타령만 해대서 저절로 관심이 끊어졌는데 스파이 패밀리라는 작품이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하고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눈 커다란 어린 여자 캐릭터가 나와서 안 보려다가 그래도 한 편은 봐야지 하고 시큰둥하니 봤는데 예상 외로 걸작이다. 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로 구성된 가족이라는 인물 구도가 탄탄하고 이야기 전개, 디테일 등등이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초장기 연재가 가능한 세팅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기획이다. 작가가 확실히 뭘 알고 쓴 작품이다. 이력을 검색해보니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20년 가까이 남의 작품 어시스턴트로 살아왔다는데 그런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이 가능했을 것이다. 대기만성 그 자체다만 작가가 나이가 있는 편이고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휴재가 잦다는데 그러다 영원히 끝나지 않고 질질 끌기만 하는 강식장갑 가이버처럼 되면 어쩌나 걱정은 된다.


2022년 4월 9일 토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애니메이션 ‘신 테르마이 로마이(テルマエ・ロマエ)’를 보고..



원작 만화가 있고 2013인가에 영화로도 나왔는데 나는 봤다. 영화와 이번 애니가 같은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만 로마 시대 목욕탕 건축가가 목욕을 하다가 현대의 일본 목욕탕으로 타임슬립하는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고 신박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로마인이 일본의 최신 목욕탕을 보고 감동받아 다시 로마 시대로 돌아간 일본 목욕탕을 벤치마킹해 로마 목욕탕을 발전시킨다는 패턴이 매화 반복되는 지루해 3 정도까지 밖에 봤다. 하지만 매화 막판에 에필로그처럼 첨부된 원작 만화가의 일본 온천 여행기가 재밌었다

일본에는 봤지만 정작 온천에는 번도 가봐서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면 온천 여행을 가보려고 생각 중이었고 유튜브에서도 틈만 나면 일본 온천 여행기를 찾아 보는 편이었는데 테르마이 로마이 애니메이션에서 15 연속 1등을 차지했다는 군마 온천 내부를 구경하게 줄이야! 한국 유튜버의 여행 채널에 일본 온천 여행기는 수도 없이 많지만 정작 온천 내부는 촬영이 불가여서인지 구경할 없어 아쉬웠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내가 원하던 영상이 것이다. 애니보다는 원작 만화가의 일본 온천 여행기가 만하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