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빈센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빈센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앤잇굿 선정 2021년 한국 드라마 베스트10












2020년부터 한국영화 베스트10 선정이 무의미해져서 올해는 한국 드라마로 해봤다. 드라마는 휘발성이 강해 불과 한 달 전 드라마도 아주 오래 전 드라마 같아 베스트10 선정의 긴장감이 영화보다는 덜하지만 그냥 해 봤다. '오징어 게임'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테고 골라놓고 보니 대부분은 화제성과 시청률이 높거나 기존 한드와의 차별성이 있거나인데 '너를 닮은 사람'은 둘 다 아니지만 신현빈의 초반 포스 때문에 선정했다. 신현빈은 '구경이'의 김혜준과 함께 올해의 여배우 원 투 펀치다. 둘 다 그냥 얼굴만 봐도 흥미진진하다. '엉클'은 촛불시위 빼곤 다 좋았다. 부디 내년에는 '앤잇굿 선정 2022년 한국영화 베스트10' 놀이가 유의미해지면 좋겠다.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천공침범> 시즌1 ~2

일본 애니메이션. 어느 여고생이 눈을 떠 보니 고층건물 옥상이고 건물들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리둥절해 있는데 갑자기 가면을 쓴 사람들이 죽이려고 달려든다. 고군분투 끝에 살아나니 오빠에게 전화가 와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아 같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고 한다. 설정들이 특이하긴 한데 뭔가 허술하고, 병맛이지만 은근 중독성이 있다.

 

<스모킹: 연기의 암살자들> 시즌1 ~3

일본 저예산 드라마. ‘박리사라는 특이한 설정의 전직 의사 킬러가 등장한다. 그는 동료 킬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악인의 문신을 칼로 도려낸 후 제거한다.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이야기이고 악인은 대부분 야쿠자다. 만화가 원작이라는데 보진 않았지만 코로시야 이치보다 잔인했을 것 같다. 야쿠자의 문신을 수집한다는 설정은 참신한데 이야기는 허술하고 만듦새도 대충대충.

 

<시지프스> ~4

한드. 기본 설정은 SBS 김희선 주연의 앨리스랑 비슷하다. 어딘지 모르게 알함브라의 궁전느낌도 있다. 박신혜 때문일까? 2016년부터 집필했다는데 오래 묵은 흔적이 역력하고 CG는 급하게 제작해서인지 코미디 수준이다. 조승우는 맥가이버’+‘토니 스타크고 박신혜는 터미네이터. 1화부터 4화까지 쫓고 쫓기고만 있다.

 

<빈센조> ~2

한드. 송중기가 이탈리아에서 마피아들을 혼내줄 때까지는 근사했는데 한국에 와서부터는 엉망진창이다. 아주 나쁘진 않은 놈이 진짜 나쁜 놈들을 혼내준다는 이야기 같은데 이야기가 산만하고 유머 코드도 올드해서 실소만 나온다. 배우들 고생이 많다.

 

<크리스마스엔 죽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날 파티를 벌인 십대들이 몰살당한 채 발견된 집에서부터 시작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야 하는데 별로 안 궁금해서 더 이상 못 보고 있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