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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베이츠 모텔’을 보고..


베라 파미가 때문에 봤고 현재 2시즌 달리는 중이다. 1시즌 초중반까지는 히치콕의 원작 영화를 능가하는 걸작일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귀엽지만 약간 미친 아줌마’의 달콤 살벌 소동극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특히나 2시즌 넘어와서 부턴 그냥 시골 마을의 조그만 모텔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 같기도 하다.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이 종종 떠오를 정도다. 1시즌 초반의 기세는 많이 누그러졌고 톤앤매너도 변질 됐지만 그럼에도 계속 보고 있는 건 여전히 베라 파미가 때문이다. 치명적이고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비운의 여주인공과 귀엽지만 약간 미친 아들 바보 엄마의 경계를 씬 단위로 넘나드는 걸 보고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 하고 싶었던 걸 이 드라마에서 다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거의 원맨쇼(?) 급이다. 2시즌 초반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뮤지컬 오디션 씬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베라 파미가가 ‘라라랜드’ 보고 나도 저런 거 해 보고 싶다고 작가한테 주문해서 집어넣은 씬 같기도 하다. 그래도 괜찮다. 보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베라 파미가의 외모가 훌륭하고 의상도 거의 시퀀스별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하나 같이 패션 화보처럼 근사하기 그지없다. 다 좋은데 5시즌까지 보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 정도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는 않다.
 

아오이 유우 주연 일드 ‘T셔츠가 마를 때까지’를 보고..

1 화 👍 아오이 유우 나오는 것만 알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고 봤는데 시작하고 10 분 넘도록 동네 카페 , 헌책방 , 빨래방 등을 오고가며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누길래 하차하려다 그래도 우부카타 미쿠 각본에 초호화 캐스팅이니 뭔가 있겠거니 참고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