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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9일 화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 1~8화를 빈지워치 하고..




재밌다. 1화만 보고는 넷플릭스에서 해 주는 지상파 일일 또는 주말 드라마네 뭐네 궁시렁 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2화를 보고 있었고 어느새 8화까지 빈지워치 해버렸다. 분명 궁시렁대고 욕하면서 봤지만 빈지워치해 버렸다는 건 분명 재밌었다는 뜻이다. 이게 얼마만의 빈지워치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왜 이랬을까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유튜브에 폭발적으로 뜨기 시작하는 블랙의 신부압축 요약본을 보다가 그 이유를 깨달았다.

보통 지상파 일일 드라마가 최소 125화에서 150화 정도 되는데 그걸 8화로 압축했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밋밋하고 루즈한 드라마도 유튜버들이 10분으로 압축해서 변사처럼 썰 풀면서 보여주면 어지간하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하지만 블랙의 신부는 밋밋하고 루즈하지도 않다. 내가 2015년에 이근영 작가님의 어머님은 내 며느리(김혜리, 심이영 주연/ 136부작)’을 정주행했던 기억이 났는데 136부작 일일 드라마도 재밌게 쓰는 작가님이 8부작 드라마를 재밌게 쓰는 건 일도 아닌 것이다. 김희선이 너무 고구마여서 답답했고 끝끝내 흑화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8부여서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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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6일 토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 1화를 보고..



넷플릭스에서 만든 지상파 일일 주말 막장 드라마

극중 김희선의 남편이 김희선보다 어린 부하 여직원의 꼬임에 빠져 모든 잃고 투신 자살한다. 그를 불쌍히 여기기엔 어린 여직원이 좋다고 아무 잘못 없는 김희선에게 이혼을 요구했기에 김희선은 심경이 복잡하다. 여직원은 김희선에게 남편 간수 하라고 적반하장으로 윽박까지 지른 악녀다. 암튼 벌어다 주는 남편이 없으니 김희선은 이제 돈을 벌어야 해서 대학 강사 자리를 부탁하려고 아는 교수님에게 일식집에서 저녁을 샀는데 성상납을 요구당하는 굴욕을 겪는다

김희선은 이래저래 상심이 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학원 강사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어느 김희선의 엄마가 천만원을 내고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했다며 살이라도 어릴 빨리 결혼하라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김희선은 돈이 아깝다며 환불하러 결혼 정보 회사에 가는데 거기서 남편을 자살 시킨 부하 여직원과 재회하며 1화가 끝난다

다음 이야기는 안봐도 훤하다. 김희선의 신데렐라 스토리와 악녀에 대한 복수극이겠지. 넷플릭스 제작에 초호화 캐스팅에 고퀄의 만듦새로 무장했지만 이야기는 지상파 일일 또는 주말 드라마다. 작가도 지상파 출신의 베테랑이시다. 넷플릭스에서 한국의 일일 드라마 시청자들을 노리고 만든 같다만 그럴 거면 싸고 빨리 많이 만들어서 안방 극장을 융단 폭격해서 아주 그냥 먹고 청소하고 씻는 동안 줄창 스트리밍 되고 있어야 하는데 8부작으론 택도 없다. 그분들의 간에 기별도 가고 스쳐 지나가고 잊혀질

그래도 지상파 드라마를 때마다 분명 재벌집 또는 초호화 상류층의 세계를 묘사하는데 정작 구현된 양산형 세트 또는 저렴한 협찬 제품들이어서 안쓰러웠는데 넷플릭스에서 시원하게 제작비를 쐈는지 롤스로이스가 나오고 세트도 방송국 양산형이 아니어서 흥미로웠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