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준다! 속편이 전편보다 낫기가 힘든데 ‘킹덤’은 시즌2가 시즌1보다 낫다. 정말 훌륭한 쇼였다.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서인지는 몰라도 한국은 물론이고 월드 클라스급으로 훌륭하다. 액션, 이야기, 스펙타클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시즌2의 1화만 시즌1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고 나머지는 박인제 감독이 연출했던데 도대체 뭐하시던 분이신지 궁금해서 감독의 필모를 찾아보고 다음 작품을 기대할 정도의 훌륭함이었다. 다만 예전부터 갖고 있던 좀비물에 대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은 건 조금 아쉬웠다. 비단 킹덤 뿐 아니라 모든 좀비물에 해당되는 얘긴데 내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좀비들이 살아있는 인간을 한 입만 깨물어 먹고 마는 게 아니고 떼거리로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뜯어 먹던데 그 정도면 살점이 남아나지 않아야 정상 아닌가? 항상 보면 좀비들에게 습격을 당한 인간은 얼마 뒤엔 몸 전체를 통틀어 한 두 입 정도만 뜯어 먹힌 상태로 좀비가 되어 돌아다닌다. 좀비들의 기세로 보아선 살점이 남아났을 리가 없을 텐데 말이다. 살점 다 뜯어먹고 뼈다귀만 남으면 당연히 전염도 불가능하다. 근육 없이 뼈다귀만 허우적대며 돌아다닐 순 없기 때문이다. 좀비물을 볼 때마다 이 부분이 납득이 안 되어 몰입이 어렵다. 세상에서 나만 이런 생각하는 것도 아닐 텐데.. 아닌가? 나만 불편한가?
twitter.com/admanblog, instagram.com/admanblog, admanblog@gmail.com, adman.egloos.com, adman.tistory.com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
-
첫방 요일 채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수사반장 1958 04-19 금토 MBC 10.1 7.8 세자가 사라졌다 04-13 토일 MBN 1.5 1.1 2.6 선재 업고 튀어 04-08 월화 tvN 3.1 ...
-
신작 홍수에 허덕이느라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건 신중을 기하던 중 아마존에서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로 만든 ‘ 링스 오브 파워 ’ 와 역대급 인생 드라마 ‘ 왕좌의 게임 ’ 의 새 시즌이자 프리퀄인 ...
-
과격하고 적나라한 제목과는 달리 오프닝은 소소하고 사랑스럽다. 지방에서 상경한 수수한 여대생이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남자 선배와 만나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와이 순지의 ‘4월 이야기’의 드라마 버전 같은데 왜 저런 제목을? 의아했는데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