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모든 것’과 비슷한 콘텐츠를 찾다가 우연히 봤다. MIT에 입학 예정인 할 줄 알고 좋아하는 건 공부 밖에 없는 전도유망한 남학생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는데 상대가 하필이면 남자 친구가 많고 잘 노는 걸로 소문난 여학생이어서 자연스럽게 질투가 시작되고 그게 집착으로 발전하고 결국 멘탈 관리에 실패해 주변 사람들을 심지어 엄마까지 해치며 폭주하다가 허망하게 자멸하는 이야기다. 보통 이런 유의 영화를 보면 스토커가 일방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게 대부분이라 안타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 이 영화에선 스토커 남학생과 상대 여학생의 관계가 완전히 일방적은 아니고 여학생도 남학생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걸 고마워하고 남학생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편이어서 잘 하면 꼭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간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 것도 같았던 터라 관계가 파탄으로 끝난 게 유독 안타깝고 남학생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힘들게 합격했을 텐데 그냥 예정대로 MIT에 갔었어야지;; 오브리 피플스는 매력 있는데 왜 활동이 뜸한지 모르겠다.
twitter.com/admanblog, instagram.com/admanblog, admanblog@gmail.com, adman.egloos.com, adman.tistory.com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
-
첫방 요일 채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수사반장 1958 04-19 금토 MBC 10.1 7.8 세자가 사라졌다 04-13 토일 MBN 1.5 1.1 2.6 선재 업고 튀어 04-08 월화 tvN 3.1 ...
-
신작 홍수에 허덕이느라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건 신중을 기하던 중 아마존에서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로 만든 ‘ 링스 오브 파워 ’ 와 역대급 인생 드라마 ‘ 왕좌의 게임 ’ 의 새 시즌이자 프리퀄인 ...
-
과격하고 적나라한 제목과는 달리 오프닝은 소소하고 사랑스럽다. 지방에서 상경한 수수한 여대생이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남자 선배와 만나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와이 순지의 ‘4월 이야기’의 드라마 버전 같은데 왜 저런 제목을? 의아했는데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