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박스’를 보고..



넷플릭스는 사탄과 종말을 좋아하나보다사탄 3부작으로 작은 사탄’, ‘사탄의 베이비시터’, ‘사탄이 두려워한 대장장이가 있는데 버드박스’ 업데이트로 인해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종말의 끝에 이은 종말 3부작이 완성되었다다만 버드박스는 같은 넷플릭스의 익스팅션이나 종말의 끝보다는 얼마 전에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한 핏줄 영화 느낌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설정인데 버드박스는 그것을 보면 죽는다!”이다좀비와 종말 소재 영화는 이야기가 대충 다 거기서 거기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버드박스도 예외는 아니었다끝장난 세상이 있고 그 안에서 몇몇 인간들이 모여 아웅다웅하고 있는데 세상을 끝장 낸 그것보다 더 혐오스러운 인간들이 나타나서 죽이려 달려드는 바람에 그들을 피해 어딘가로 떠나는 여정 등등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종말 소재 영화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영화여서 지루하긴 했다만 그나마 산드라 블록과 존 말코비치 덕분에 참고 볼 수 있었다넷플릭스 종말 3부작 중엔 최고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