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지간하면 꼬박 꼬박 챙겨 보고 있는 한드가 ‘SKY 캐슬’,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복수가 돌아왔다’, ‘신과의 약속’, ‘나쁜형사’ 등등인데 이 중에서 가장 다음 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게 ‘SKY 캐슬’이다. 자식을 서울 의대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류층 부모 이야기라길래 하나도 안 궁금했었는데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걸 보고는 도대체 어떤 드라마인지 궁금해서 봤다. 처음엔 저렇게 아름답고 품위 있고 돈도 많은 여성들이 모든 걸 포기하고 고작 자식을 서울 의대에 보내겠다고 아웅다웅하는 모습들이 우스꽝스럽기만 해서 오래는 못 보겠다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캐슬의 설정이 좀 과하다 싶긴 하지만 매 화를 밀도 있게 채우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강렬하고 중독성 있고 사람을 놀래는 맛이 있다. 매화마다 깜놀 씬이 있는데 9화에선 이태란 발차기 씬이 압권이었다. 하다하다 이제는 출생의 비밀 코드마저 참신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솔직히 현재 스코어 가장 궁금한 게 출생의 비밀 쪽 이야기인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 시청자인가보다. 암튼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의 베스트 한드 확정이다.
twitter.com/admanblog, instagram.com/admanblog, admanblog@gmail.com, adman.egloos.com, adman.tistory.com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
-
첫방 요일 채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수사반장 1958 04-19 금토 MBC 10.1 7.8 세자가 사라졌다 04-13 토일 MBN 1.5 1.1 2.6 선재 업고 튀어 04-08 월화 tvN 3.1 ...
-
신작 홍수에 허덕이느라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건 신중을 기하던 중 아마존에서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로 만든 ‘ 링스 오브 파워 ’ 와 역대급 인생 드라마 ‘ 왕좌의 게임 ’ 의 새 시즌이자 프리퀄인 ...
-
과격하고 적나라한 제목과는 달리 오프닝은 소소하고 사랑스럽다. 지방에서 상경한 수수한 여대생이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남자 선배와 만나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와이 순지의 ‘4월 이야기’의 드라마 버전 같은데 왜 저런 제목을? 의아했는데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