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3일 토요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5~6회



3회까지는 진짜 재밌다가 4회부터 루즈해진 감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4회부터 작가가 교체됐다고 한다그나마 4회는 다른 건 괜찮은데 초반의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맛만 약해진 느낌이다가 5회부터는 아예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유가 있던 것이다새로 바뀐 작가들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작가진이라는데 정작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맛은 이전 작가가 더 잘 살렸다는 게 의외다그런데 아무리 작가가 교체됐다고 해도 5회부터는 PPL이 과하게 들어가서인지 뭔지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툭툭 튀고 산만하고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다은근슬쩍 캐릭터가 붕괴된 느낌도 있고 특히나 박서준과 박민영 둘 사이에 돌던 성적 긴장감이 다 날아가 버렸다는 게 치명적이다상대방의 마음을 확인 했으니 이제 밀땅 그만하고 사귀면 될 것 같은데 드라마가 아직 초중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질질 끄는 것 같다에피소드들도 뻔하고 식상했다애초에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를 색다르게 연출했다는 게 3회까지의 매력이었는데 4회부터는 뻔하고 식상한 이야기를 평범하게 연출하고 있으니 앞으로 무슨 재미로 봐야할지 모르겠다박민영이 재벌가와 유괴 사건으로 엮인 것도 다소 뜬금없다. 5~6회에선 잠깐 나온 황보라만 재밌었다그런데 정작 시청률은 4회 6.4%, 5회 6.9%, 6회 7.7%나의 감상과 시청률이 반대다어쩌면 3회까지의 톤 앤 매너가 너무 과했는지도 모르겠다그나저나 작가는 왜 교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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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