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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4일 토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데드 투 미(dead to me)'를 보고..


시작이 좋다. 일단 캐스팅이 합격이다.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와 린다 카델리니. 다른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종종 봐서 얼굴은 알지만 주연급이 아니라서 굳이 이름까지 찾아보진 않았는데 종류는 다르지만 둘 다 깊이감이 있고 신뢰가 가는 마스크다. 게다가 둘 다 연기가 되니까 크리스티나는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부동산 중개인 같고 린다 카델리니 역시 마찬가지다. 전개도 놀라웠다. 초중반까지는 ‘그레이스 앤 프랭키’의 좀 더 어리고 진지한 버전이랄까?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 40대 초중반 백인 여자 두 명의 우정을 다룬 잔잔한 힐링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중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소소한 반전으로 임팩트 있게 허를 찌르고는 바로 이어서 도저히 궁금해서 다음 화를 안 보고는 못 참겠는 떡밥 투척까지 아주 박진감이 넘친다. 이제 막 1화를 봤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시즌1을 완주하게 될 듯하다. ‘너의 심장’ 시즌1 완주 이후 딱히 보고픈 게 없어서 허전했는데 신난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