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2일 월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샌드맨(The Sandman)'을 보고..



샌드맨? 디씨 코믹스? 그나마 마블 보다는 디씨가 낫지만 이건 또 무슨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슈퍼 히어로물이 새로 나왔나 싶어 안 보려다가 예고편의 분위기가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혹시나 하고 봤는데 진짜 보길 잘 했다. 최고였다. 캐릭터, 세계관 그리고 비주얼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끝내줬다. 1화보고 잠깐 멈칫했는데 2화부터 빈지워치했다. 알고 보니 원작이 그래픽노블이고 시공사에서 무려 10권이나 정발이 됐던데 지금은 품절이라 그저 아쉬울 뿐이다. 중고로 지르려는 걸 꾹 참고 있긴 하지만.. 

캐릭터들이 운명, 죽음, , 파괴, 욕망, 절망, 망상 등등의 형이상학적 개념이어서 유치하거나 어려울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영감이 차고 넘치는 드라마였다. 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죽음이다. 트위터에서 본 건데 죽음이 이렇게 매력적인 이유는 원작자인 닐 게이먼 본인이 생을 마칠 때 만나고 싶은 죽음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죽음은 샌드맨 시리즈가 아니라 죽음 디럭스 에디션으로 따로 정발 되어 있다. 시즌2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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