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로 데뷔한 장홍철 작가의 차기작. 학원물에 이은 병원물인데 주인공은 둘 다 변호사다. 미스터 기간제의 주인공은 선생님 + 변호사였고 이번은 의사 + 변호사인데 캐릭터 설정이 좋다. 학원, 법원, 병원 등 제법 자료 조사가 요구되는 장르들인데 작가가 아는 게 많은 스타일인듯. 주인공 소지섭이 천재 외과 의사로 나오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병원 역사상 최연소 외과 과장으로 승진하지만 조작된 수술을 집도하게 되고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며 1회가 끝난다. 2회는 소지섭이 조작된 수술로 인해 모든 걸 잃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1화 전개가 너무 느리고 담고 있는 정보들이 적어 답답했다. 수술 장면이 너무 많고 길었다. 소지섭이 천재 외과 의사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길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막판에 소지섭이 자신이 수술한 심장이 누구 겁니까! 물으며 울부짖을 땐 임팩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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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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