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그에서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를 순서대로 보려면 ‘데어데블’ 시즌1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봤다. 마블은 나랑 안 맞는 줄 알았는데 ‘퍼니셔’ 시즌1이 의외로 잘 맞아서(시즌2는 1회보고 접었지만;) 다른 마블 드라마가 궁금하기도 했다. 확실히 마블 영화보다는 마블 드라마가 나랑 더 잘 맞고 ‘데어데블’ 시즌1도 그럭저럭 볼만 하긴 했지만 완전 너무 재밌어서 정신없이 몰입해서 본 건 아니다. 어릴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자가 시력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발달하는 초능력과 뛰어난 격투 실력을 얻은 후 공부까지 잘해서 변호사가 되는데, 마침 헬스키친이라는 도시를 재개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베일에 싸인 밤의 제왕이 도시의 질서를 본격적으로 어지럽히자 그와 맞서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는 이야기다. 뛰어난 격투 실력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총알까지 능수능란하게 피하는 능력은 와 닿지가 않았고 주인공 매트 머독이 차린 변호사 사무실의 여직원이 은근히 민폐 캐릭터여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주기적으로 짜증이 났다. 바로 시즌2를 보려다가 다른 히어로가 땡겨 일단은 루크 케이지 시즌1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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