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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HBO 오리지널 드라마 '언 두잉(the undoing)'을 보고.. (스포주의)



휴 그랜트와 니콜 키드먼이 나와서 봤고 그럭저럭 볼 만 하다. 6부작이라서 딱 좋았다


니콜 키드먼은 정신과 의사고 휴 그랜트는 소아과 의사다. 둘은 부부로 뉴욕 맨해튼에서 상류층 인생을 즐기고 있다. 니콜은 아들이 다니는 비싼 사립 학교의 무슨 위원인데 새로 전학 온 아이의 젊고 아름다운 엄마 엘레나가 니콜을 대하는 태도가 범상치 않다. 얼마 뒤 엘레나는 시체로 발견되고 경찰이 니콜을 찾아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라 한다. 알고 보니 남편은 엘레나 아이의 담당 의사였고 엘레나와는 불륜 관계를 맺어왔고 심지어 엘레나의 딸의 친부로 밝혀진다.


니콜은 남편의 배신에 분노하지만 남편이 살인을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믿음으로 변호사를 구해준다. 남편은 꿋꿋이 무죄를 주장하고 둘 사이는 다시 가까워질락 말락 한다. 재판이 열리고 비싸고 유능한 변호사 덕분에 배심원들의 분위기는 무죄 쪽으로 흘러가는데 니콜은 남편 친모와 통화 후 그가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 사실을 증언한다. 남편은 유죄를 예상하고 아들을 데리고 도주 중에 스토커처럼 자신의 아이를 낳고 집착하고 아내에게까지 접근한 엘레나를 살해한 날을 회상한다


남편이 살인범인지 아닌지가 관전 포인트인데 막판에 남편 본인의 회상으로 밝혀져서 허무했다. 예전에 HBO 오리지널 드라마 밴쉬보다가 여성의 누드가 거침없이 훅 등장해서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도 그랬다(https://www.instagram.com/matildadeangelis). HBO 오리지널 특징인가보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