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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 월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하이웨이 맨’을 보고..



넷플릭스 메인에서 케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의 투샷 예고편을 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케빈 코스트너와 우디 해럴슨이 서로의 몸에 총알이 몇 개 박혀 있냐는 대화를 나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니.. 게다가 보니 앤드 클라이드를 추적하는 경찰 비스무리한 남자 둘의 이야기여서 내가 좋아하는 미국 시골의 고속도로도 원 없이 나올 분위기였다. 어지간하면 실망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지만 이래저래 이건 안 볼 수 없었다. 막상 보니 예고편에 나온 캐스팅, 로케이션, 미술, 의상 등등은 다 좋았는데 이야기가 아쉬웠다. 너무 평이했다. 말 그대로 정의로운 남자 둘이 나쁜 놈들 쫓아가서 잡는 이야기고 반전이나 예상외의 뭔가는 전혀 없었다. 굳이 건진 게 있다면 미국도 저 시대는 범죄자들이 몇 년이나 활개치고 돌아다닐 정도로 허술 했구나 정도? 이야기가 너무 단순해서 실망스러웠지만 끝없이 펼쳐진 미국 지평선 감상은 원 없이 했으니 됐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