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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2일 목요일

KBS 드라마 '경찰수업' 1, 2화를 보고..



드라마가 참 밝고 건강하다. 최근 몇 년간 어처구니없는 막장 또는 싸이코패스 나와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극악무도하면서도 흉악한 드라마들이 하도 많아 어린이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이래도 되나 싶을 지경이었는데 KBS에서 간만에 KBS다우면서도 볼만한 드라마가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다 아는 뻔하고 익숙한 맛인데도 식상하다기보다는 반갑기 그지없다.

경찰 학교에 입학한 청춘이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훌륭한 경찰으로 성장하며 현직 형사를 도와 악당까지 소탕한다. 대본이 탄탄해서 작가의 전작이 뭔지 찾아봤는데 이 작품이 민정이라는 이름으로는 첫 작품이다. 아무리 봐도 신인 같지는 않은데 신인이라면 임상춘급 대형 신인 탄생이다. 연기자들도 신인이 대다수이지만 무슨 역을 맡아도 차태현으로 나오는 차태현 덕분에 극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프닝 유도 경기 씬에서 정수정이 진영을 집어 던질 때 하늘 높이 날아가는 진영을 보면서 하차할까 생각도 했지만 꾹 참고 보길 잘했다. 정수정은 써치때는 군인으로 이번에는 경찰이다. 필모 관리를 매우 잘 하고 있다. 15.2%, 26.5%로 시청률도 상승세다. 이 기세라면 10%는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