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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4일 금요일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을 보고..



아 끝내준다! 

굳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OTT에 워낙에 볼 게 많아 극장에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인지 기억 조차 가물가물한데 탑건은 개봉하자마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뭔가에 홀린듯 극장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고편이 전부일 수 있고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진리 아닌 진리도 있고 비행기 전투 장면은 박진감 넘칠지 몰라도 이야기는 별 게 있을 리가 없을 듯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탑건이니 보러 갔다.

그런데 이건 진짜 끝내준다. 바로 이게 영화와 극장의 존재 이유다. 종종 과거의 걸작 영화를 방구석에서 감상하고 있노라면 이 좋은 걸 개봉 당시에 극장에서 동시대의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 바로 이게 그 걸작이다. 지금 극장에서 못 보고 나중에 방구석 티비나 스마트폰으로 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고편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전편만큼이나 좋은 속편이었고 비행기 장면은 박진감 넘친다는 표현 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고 어처구니 없게 각본도 웰메이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듣고 있는 O.S.T.는 또 어떻고 ㅠㅠ 

톰 크루즈 최고! 난세에 영웅 난다고 방구석에서 애니메이션으로나 보면 딱일 CG 범벅 영상물들로 점령당한 극장가에 진짜 영화를 들고 나타나주셨다. 그래 이게 영화지! 난 또 보러 간다. 돈 심슨 & 토니 스콧 포에버!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