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SF대작 ‘아바타’나 ‘스타워즈’ 같은 건 언젠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유의 작품은 한국에선 절대 나올 수 없을 것 같다. 맨 처음 넷플릭스에 떴을 땐 유명 배우가 없고 제목도 이상해서 전혀 볼 생각이 없었는데 믿을 만한 지인의 추천으로 봤다가 시즌2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아마 유명 배우가 없더라도 제목을 원제 그대로 ‘섹스 에듀케이션’로 했으면 봤을 것이다. 여러모로 원제가 나은데 뭐하러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섹스 에듀케이션’이 뭐가 어때서? 암튼 아무 기대 없이 시즌1 스타트하자마자 문화충격 받았다. 학교에 10대 성상담사가 있다는 설정인데 노출과 베드씬의 수위가 매우 높지만 음란한 느낌은 없고 굳이 비슷한 작품을 대자면 ‘아메리칸 파이’인데 그보다 고급스럽고 사려 깊은 걸작이다. 이걸 보고 있노라니 한국의 10대 성문화가 새삼 안쓰러워졌다. 얘네들은 말 그대로 자유분방 상호합의하에 PC방에서 게임 한 판 하듯 때와 장소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관계를 즐기는데 그게 무조건 옳다기보다는 음성적으로 쉬쉬하며 지하에서 남 몰래 죄짓듯 관계를 갖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하고 건전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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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시청률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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