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보기 시작했다.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 마블 작품들이 넷플릭스에서 다 내려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 전까지 넷플릭스의 모든 마블 작품들을 클리어하는 게 목표다. 지금 구독중인 서비스들도 감당이 안 되는데 디즈니까지 구독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런지 모르겠다. 암튼 ‘에.오.쉴’은 현재 2화까지 봤는데 극장판보다 볼 만 하다. 마블류 히어로물을 극장에서 볼 때마다 졸음이 밀려오고 이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가 아닌가 한탄했는데 역시나 드라마에 더 어울렸던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하나도 안 졸렸고 은근히 흥미진진했는데 이 느낌대로라면 전 시즌 완주도 가능할 것 같다. 좀비물은 다 뻔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안 보고 있던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도 속는 셈 치고 보기 시작했는데 1화는 재밌다. 시즌4가 캔슬 돼서 시즌3가 마지막이라니 분량도 딱 적당하다. 미드만 보면 허전해서 간만에 신규 업데이트된 일드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를 시작했는데 지난번에 완주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 이어 또 한 번 걸작 예감이다. 일본 특유의 병맛 코믹 일드일 줄 알고 봤는데 전혀 아니었고 깊고 묵직하고 진정성도 충만한 게 원작 소설이 있을 것 같아 검색해보니 역시나다. 다만 원작이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인데 앞으로 이게 실화라는 걸 알고 봐야 하니 마음이 무거울 듯하다. 넷플릭스 일본 오리지널들이 전반적으로 대단하다. 아주 잘 하고 있다.
twitter.com/admanblog, instagram.com/admanblog, admanblog@gmail.com, adman.egloos.com, adman.tistory.com
2019년 9월 7일 토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돈키호테 같은 캐릭터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에 힘 없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보통은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한 군데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나의 돈키호테’의 돈 아저씨가 딱 그런 캐릭터다. 대학 땐 학생 운동을 했고...
-
첫방 요일 채널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수사반장 1958 04-19 금토 MBC 10.1 7.8 세자가 사라졌다 04-13 토일 MBN 1.5 1.1 2.6 선재 업고 튀어 04-08 월화 tvN 3.1 ...
-
신작 홍수에 허덕이느라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건 신중을 기하던 중 아마존에서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로 만든 ‘ 링스 오브 파워 ’ 와 역대급 인생 드라마 ‘ 왕좌의 게임 ’ 의 새 시즌이자 프리퀄인 ...
-
과격하고 적나라한 제목과는 달리 오프닝은 소소하고 사랑스럽다. 지방에서 상경한 수수한 여대생이 같은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남자 선배와 만나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와이 순지의 ‘4월 이야기’의 드라마 버전 같은데 왜 저런 제목을? 의아했는데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