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3일 화요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복수의 사도’를 보고..



넷플릭스 시작 화면에 뜬 으스스한 분위기의 예고편과 동생을 구해야 한다납치된 제니퍼를 찾기 위해 외딴 섬에 들어간 토머스이곳은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의 땅이다사악한 무리 사이에서 그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라는 영화 소개 글이 범상치 않아서 봤는데 낚인 기분이다영화 소개 글을 참 잘 썼다역시 넷플릭스다글만 보면 막 한국영화 뺨치는 살벌하고 잔인한 액션 씬 들이 펼쳐져야 정상이지만 전혀 아니다그 쪽과는 거리가 멀다액션은 별 거 없고 잔인한 장면만 조금 있다볼거리랄 게 없는 것이다이야기도 마찬가지다역시 별 게 없다그냥 저 소개 글이 다다외딴 섬에 들어간 남자가 동생을 찾아 헤매다가 막판에 섬에 숨겨져 있던 판타스틱한 비밀과 섬사람들의 추악한 본성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판타스틱한 비밀은 딱히 판타스틱하지 않았고 추악한 본성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이제와 생각해보니 뭐 그렇게 사악한 무리 같지도 않았고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이라는데 뭘 어떻게 모독했다는 건지도 모르겠다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볼 필요는 없는 그저 그런 전형적인 저예산 B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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